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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새 네
“천주교가 변하면 대구가 변하고, 그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 - 올해의 방송대상, 심병철 기자 인터뷰 ▲ 심병철 기자 ⓒ 염은경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바뀌면 대구도 바뀐다고 생각한다.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소신을 가지고 이 일을 시작했다. 지난 9월 18일, 천주교개혁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심병철 기자가 한 말이다. 심병철 기자는 2년 전 ‘희망원의 인권유린과 비리 사건’ 취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각종 비리의혹을 심층취재·보도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도 아닌 기자가, 왜 이토록 깊이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검은 그림자의 중심을 향해 가는 것인지 대구에서 심병철 기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었다. 견..
천주교대구교구, 이번엔 대구가대병원 회계부정 의혹 제기돼 - 의료수익에 비해, 전출금 높고 임금은 낮은 대구가대병원 문미정moon@catholicpress.kr기사등록 2018-08-17 17:18:42수정 2018-08-17 18:04:56 ▲ (사진출처=대구MBC 뉴스 갈무리) 학교법인 선목학원(이사장 조환길 대주교)·대구가톨릭대학교 비리 의혹에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수익금이 학교법인 선목학원으로 무분별하게 흘러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회계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2016년도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선목학원으로 보낸 전출금은 756억 원이며, 선목학원에서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보낸 전입금은 530억 원이다. 이 경우 병원에서 순수하게 빠져나간 금액..
주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회를 비판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사고를 당해 고통 받는 교회가 병든 교회보다 백 번 낫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적인 교회로 전락해 작은 신자 집단만을 지키려고 하는 교회는 장기적으로 병든 교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집에만 칩거하는 목자는 진정한 양치기 목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는 다른 양을 찾아나서는 대신 우리 안에 있는 양들의 털만 만져주는 미용사일 뿐입니다” 교황님은 성직자들이 목자가 아닌 관리자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또 우리 안에 든 99마리 양을 두고 한 마리 양을 찾아나서는 선한 목자의 비유를 들며, 이와 정반대 상황에 당면한 교회의 현실을 통탄해하셨습니다.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는 신념있는 사람은 혼자라도 옳은 일에는 주저없이 투신합니다. 선..
사제양성의 위기-2 : 사제를 ‘양성’ 하는가, ‘생산’하는가? - ‘인성’과 ‘영성’ 그리고 ‘지성’을 두루 갖춘 사제는 ‘학교 안에서’ 만들어진다? 인성’과 ‘영성’ 그리고 ‘지성’을 두루 갖춘 사제는 ‘학교 안에서’ 만들어진다? 교 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도적 권고「현대의 사제 양성」은 사제양성의 실천적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문헌으로 한국가톨릭교회의 사제 양성에 있어서 교과서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대의 사제 양성」에서 제기되는 근본적인 물음은 “어떻게 해야만 이 시대를 진정으로 감당할 수 있는, 그리하여 오늘의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제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인가?”(10 항)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과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중요하게 ..
(김근수) 가난한 예수 44 :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 "예수와 연결된 삶이 그리스도인의 참 희망이다" 23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24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입니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영광스럽게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입니다. 27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습니다.” (루카 9,2..
“한국불교, 기복신앙 탈피하겠다”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계획발표프린트글자확대글자축소기복문화 벗고 신행혁신 로드맵 마련키로“젊은 신자, 출가자 감소 심각” 위기감 배경사견 전제로 “원칙적으로 현각 스님 지적 옳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가운데) 스님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포교종책 5대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지홍 스님은 "시대와 공감하기 위해 기복신앙에서 탈피한 새로운 불자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공대한불교 조계종이 “기복신앙 문화에서 탈피하겠다”며 ‘신행(信行) 혁신 운동’을 시작한다.신행은 ‘믿고 행하는 일’이라는 뜻으로, 믿음 자체보다 수행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쓰는 불교식 표현이다. 조계종이 승려와 신자들의 기복신앙 문제를 거론..
교황, “교회는 관리자가 아니라 선교사가 필요해”- 고통받는 이에게 좋은 이웃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문은경fullmoon@catholicpress.kr기사등록 2016-08-18 11:19:40수정 2016-08-18 14:40:16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객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드리며, 교회는 성실한 직원이나 부지런한 관리가 아닌, 사도의 눈빛을 지닌 선교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는 성서에서의 예수님 말씀을 언급하며, “이 ‘불’은 세례를 받은 날로부터 우리 안에 현존하고 활동하시는 성령님”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온전히 성령님께 열려있다면 예수님의 자비로운 위안과 구원 메시지를 세상에 선포할 ..
“인천교구가 민들레 국수집에 해 준 것”- [3월 특집 교회의 권력구조와 폭력의 악순환-1]- 인천주보에 실린 ‘민들레국수집’에 대한 인천교구의 입장을 읽으며 지난 3월 13일 사순 제5주간, 인천교구 사회사목국(국장 박요환 신부)은 주보의 5면(인천주보 제2396호)에 서영남 씨가 운영하는 ‘민들레국수집’이 더는 천주교 인천교구 소속의 인준시설이 아님을 공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 인해 많은 신자와 당사자인 서영남 씨 그리고 그곳에 기대어 흔들리는 삶을 유지해왔던 가난한 사람들의 향후 처지가 우려된다. 말투는 감정이 표현되는 가장 대표적인 도구이다. 높고 큰 목소리로 교묘하게, 그러나 교회의 명분을 상실하지 않는 처지에서 온유한 척하는 글투는 글쓴이의 영악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더구나 이 공문은 ..
사제는 가난하게 살아야- 가난한 사제가 많은 교회가 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교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만들라고 한국주교단 앞에서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교황의 이 말씀은 한국천주교회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교황의 염원과는 반대로 한국천주교회는 갈수록 더 보수화될 것 같다. 사제들의 지금 사는 방식을 보면 그렇다. 그 근거중 하나는 은퇴사제 이야기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은퇴사제의 숫자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혼자 거주하는 은퇴사제들을 부양하는 돈이 교구 재정에 더 부담을 주고 있다. 이 돈은 결국 평신도가 맡아야 한다. 은퇴사제들이 몇 명씩 공동생활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교구와 평신도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은퇴 이전에 사제들의 생..
헌금 덜 내기 운동 프란치스코교황이 가난한 교회를 한국천주교회의 과제로 제시하였다. 지금 한국천주교회는 가난한 교회가 되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주교들은 교회 재산 늘리기에 바쁘고, 본당에는 헌금을 요청하는 소리가 여전히 높다. 교회 수입도 지출도 나란히 늘고 있다. 교황 말씀을 못 들은 척하는 한국천주교 풍경이다. 계속 이대로 갈 것인가. 늘어가는 헌금 탓에 고통 받는 사람은 결국 평신도다. 성직자는 헌금 문제로 고통 받는가. 어떻게 하면 헌금을 더 걷을까 하고 마음의 고통을 겪긴 하겠다. 그러나 헌금을 마련하는 실제 고통은 모조리 평신도의 몫이다. 세금에, 헌금에 신자들의 고통은 적지 않다. 매달 이자 내는 사람들의 고통을 성직자들은 알기나 할까. 신학교 시절부터 경제적 고..